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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위험한 자극에 끌리는가(Supernormal Stimuli)

13쪽/  인간의 본능은 1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수렵채집을 하던 생활에 맞게 설계되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세계는, 인구밀도, 기술혁신, 오염의 급격한 증가 때문에 그 본능들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 진화는 그렇게 급속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이는 대부분의 현대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동물학은,...

셰리 터클, 『외로워지는 사람들(Alone Together)』

23쪽34-35쪽 / 테크놀로지는 친밀함과 고독의 경계선을 다시 긋는다. 우리는 이-메일이 엄청나게 무거운 짐 꾸러미라도 되는 양 벗어버리고 싶다는 소리를 한다. 10대들은 '너무 많은 게 드러날까' 두려워 전화 통화를 기피한다. 통화보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 어른들 또한 사람 목소리보다는 키보드를 택한다. 그게 더 능률적이라면서. '실시간'으...

프란츠 카프카, 『여행자 예찬』

<법 앞에서> 법 앞에 한 문지기가 서 있다. 시골에서 온 한 남자가 이 문지기에게로 가서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 문지기는 자신은 지금 그의 입장을 허락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남자는 깊이 생각하더니 그럼 자신이 나중에 들어가는 것은 괜찮은지 묻는다."가능하지요." 문지기는 말한다."하지만 지금...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134쪽/ "신은 원래 그런 존재야. 신은 비대칭의 사디스트야. 성욕은 무한히 주고 해결은 어렵도록 만들었지. 죽음을 주고 그걸 피해갈 방법은 주지 않았지. 왜 태어났는지는 알려주지 않은 채 그냥 살아가게 만들었고.""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없어?""없어." 제이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그래도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제이가 말없...

『책의 유혹』

송재학 41쪽 /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으리라. 그러나 무슨 책을 읽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야말로 책을 한 권도 정독하지 못한 사람의 우문이다. 고전이라 불려지는 책을 한 권만 정독한다면 그 정독에 이어지는 진지한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다음 책을 선택하려는 지침이다. 책 한 권에는 반드시 그러한 나침반이 숨어 있다. 그 ...

김소연, 『마음사전』

23쪽 / 유리와 거울 - 그러나 거울은 정확한 풍경을 보여주는 대가로 그것을 반대로 보여준다. 오른쪽은 왼쪽이 되어 있고 왼쪽 또한 오른쪽이 되어 있다. 실체를 뒤집어 보여준다. 이데아와 그림자가 역전된다. 그 때문에 우리가 굳게 믿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인식의 틀을 뒤집어버린다. 또한, 거울 두 개를 마주 보게 하면 끝없이 자신을 반영하며 마주 본다...

장 그르니에, 『섬(Les Iles)』

13쪽 / 그러나 그르니에라면 이러한 어조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오히려 한 마리 고양이의 죽음, 어떤 백정의병, 꽃의 향기, 지나가는 시간의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이 책 속에서 정말로 다 말해 버린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모두가 여기서는 어떤 비길 데 없는 힘과 섬세함으로 암시되어 있다. 정확하면서도 꿈구는 듯한 저 가벼운 언어는 음악의 유연...

엘리자베스 토바 베일리, 『달팽이 안단테』

29쪽 / 대개 생존은 특정한 목표, 관계, 믿음, 또는 가능성의 언저리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희망 같은 것에 의존한다. 혹은 그것들보다 더욱 덧없는 어떤 것, 어쩌면 뚫고 지나갈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단단한 유리창을 통과해서 담요를 따뜻하게 덥히는 햇살,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두터운 담벼락 너머로 커다랗게 들리는 바람소리 같은 것 덕분에 우리의 생...

이광호, 『사랑의 미래』

21쪽/ 두 사람의 열정이 어떤 정점에 이르는 순간의 충만함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그 충만한 순간의 강렬함 때문에, 그것은 완벽한 현재로 살아남는다. 그 기억으로 인해 사랑이 지리멸렬해지는 때에도, 그 순간의 영원성은 보존된다. 그 완전한 현재는, 지속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몸에 새겨진 기억의 감각이 살아남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사랑...

『대책 없이 해피엔딩』

106쪽/  고향집 책들의 특징 중 하나는 저자 소개 페이지에 30, 27, 25와 같은 숫자가 적혀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때 변변찮은 소설을 쓰고 있었고, 몇 군데의 출판사에서 거절 편지를 받았고, 문학상 응모는 매번 떨어졌다. 책을 사면 늘 저자의 나이를 계산해봤다. 몇 년생인지, 첫 번째 책은 몇 살에 펴냈는지 늘 확인하곤 했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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