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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강창래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19쪽/ 책을 가장 잘 읽는 방법도 읽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책 속에 담긴 '육감적인 능력'을 느낄 수 있다면 함께 호흡하면서 전수받는 것과 다를 바 없다.106쪽/ 사람의 지능을 측정하겠다는 생각은 아이큐 테스트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약 100년쯤 전, 알프레드 비네(Alfred Binet)에 따르면 아이큐 테스트는 '학습에 도움이...

말콤 글래드웰, 『티핑 포인트』

22쪽/ 전염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비례에 관한 기대치를 포기해야 한다. 우리는 때로는 엄청난 변화가 작은 일에서 시작될 수 있고 대단히 급속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 가능성이 바로 티핑 포인트의 중심 개념인데, 이것은 우리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것일 수도 있다. '티핑 포인트'라는 ...

파스칼 키냐르, 『세상의 모든 아침』

40쪽/ 이후 목소리가 망가지자 성가대가 약정한 계약서에 따라 거리로 쫓겨났다. 그 일은 아직도 수치스러웠다. 몸을 어디에 둘 줄 몰랐다. 다리와 뺨에 난 잔털이 쭈뼛 곤두섰고, 코끼리처럼 엉엉 울어댔다. 그는 머릿속에 각인된 굴욕의 날을 떠올렸다. 1672년 9월 22일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깨에 힘을 실어 성당 현관 금빛 나무문 위에 몸을 기댔다...

권여선, 『푸르른 틈새』

146쪽/ 내 삶은 천재들이 짜내는 조각보 이불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도록 결정된 거야. 147쪽/ 상관적인 동일시는 관계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어머니의 손은 나와 깊고 특수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의 손이었다가 다시 나였다가 하는 식으로 즐거운 시소놀이를 하면서 깊고 특수한 애착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볼에 닿던 해수의 입술...

파올로 조르다노, 『소수의 고독』

 89쪽/ 사실 그들은 늘 같이 다니지만 이야기는 별로 나누지 않았다. 서로의 침묵에 안도하고 유대감을 느끼며 각자의 심연에 침잠했다.154쪽/ "곧 익숙해질 거야. 나중엔 눈에 보이지도 않을걸.""어떻게? 항상 거기 있을 텐데, 내 눈에 보이는 곳에.""바로 그거야. 그러니까 오히려 안 보이게 될 거야."173쪽/ 소수(素數)는 오직 1과 자...

편혜영, 『서쪽 숲에 갔다』

118쪽/ 마을에서 얼마간 시간을 더 보내면 좀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었다. 그러다 보면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정보들 간의 연관 관계가 점점 더 많아져서 그 관계를 해석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터였다. 그게 다일까. 단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일까. 자료와 정보는 아무리 많아도 자료와 정보에 불과했다. 아무리 많은 정보도 세계의 전부를 ...

살만 루슈디, 『한밤의 아이들 1』

150쪽/ 그래서 아미나는 자신의 근면성을 활용하여 남편을 사랑하도록 자신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마음속으로 남편을 조각조각 해체했다. 그의 신체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하나하나 분해하여 입술, 말버릇, 편견 등으로 구분하고…… 간단히 말하자면 남편을 조금씩조금씩 사랑해가겠다고 결심했으므로 일찍이 그녀의 부모가 그랬듯이 아미나도 구멍 뚫...

황정은, 『야만적인 앨리스씨』

22쪽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만일 내가 봤다면.그래 그거. 가엾을 정도로 왕따를 당하다가 감투를 쓰고 나니 사랑받게 되었다는 얘기.그런 얘기냐.남들하고 다르다고 놀림을 당하고 외톨이로 지냈잖아. 그러다가 싼타한테 뽑힌 거잖아. 싼타의 썰매에 묶여 한자리 차지하게 된 거지. 그러고 나니 사랑받게 되었다는 이야기 아니야? 루돌프 코는...

피터 노왁,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18-19쪽 / 전쟁, 섹스, 음식에 대한 인간의 본능은 기술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인간의 진화에도 영향을 끼친다. 최근에 발굴한 인류의 해골은 440만년 전 것으로, 이제껏 발견한 것 중 가장 오래되었다. 이 해골은 네 발로 걷던 인간을 두 발로 걷게 만든 세 가지 요소가 전쟁과 섹스, 음식이라는 증거를 보여준다. 오하이오 주에 있는 켄트 주립대학교...

장 루이 뢰트라, <영화의 환상성Le Fantastique an cinema>

 34쪽 / 그 찰나의 시간은 아주 특별한 '사이'의 시간, '이미 지나간(deja plus)' 시간과 '아직 오지 않은(pas encore)' 사이의 시간이다. 영화는 회화가 표현하기 아주 어려운 그 순간을 상당히 쉽게, 너무도 쉽게 보여줄 수 있다. 순간 속에 내포된 위력, 육체적 현존이 운반하는 이동의 움직임, 도래의 내재성과 사라짐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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